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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아난을 위로하시는 부처님)]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20:56

[석가모니의 생애] 아난을 위로하시는 부처님

 

부처님께서 온 몸이 아파 몸소 승가리를 네 겹으로 접어 베고 오른쪽 옆구리를 땅에 대고 누워 다리를 포개신 그 모습을 보고, 부처님 침상 뒤에서 시자 아난은 슬피 울며 눈물을 흘리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나는 아직 도를 이루지 못해 번뇌에 묶여 있는데 지금 부처님께서 나를 두고 열반에 드시다니 나는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라며 스스로를 책망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런 줄을 아시고 아난 비구를 불러 “그만 그쳐라, 그만 그쳐라. 걱정하지 말라, 슬피 울지 말라. 네가 나를 섬긴 뒤로부터 지금까지 몸으로 행함이 자상했고, 두 마음을 품은 적도 없이 한량없이 나를 잘 모셔왔다. 말을 함에도 자상했고 뜻으로 행함도 자상했다. 네가 나에게 공양한 그 공덕은 매우 크니라.

비록 모든 하늘이나 악마나 범천이나 사문 바라문들도 공양한 일이 있지만 아무도 너에게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을 시봉했던 제자들도 다 아난과 같았고, 미래의 모든 부처님을 시봉할 제자들도 또한 아난과 같을 것이다.

그런데 과거의 부처님들을 시봉했던 제자들은 말을 한 뒤에야 비로서 알았지만, 지금 나의 아난은 눈짓만 해도 <여래께서는 이것을 원하시는구나>하고 곧 알아차리니 이것은 오직 아난만이 가진 것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계속해서 세상에 있는 물건으로서 무너져 소멸해야 할 것은 아무리 변하지 않게 하려 하여도 그리 될 수 없다. 더욱 부지런히 정진하며 바른 법 닦기를 생각하라. 그렇게 하면 오래지 않아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날 뿐만 아니라 번뇌 없는 행을 성취할 것이다.” 라고 위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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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