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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고사성어][曠 日 彌 久(광일미구)](038-184)

문수봉(李楨汕) 2008. 11. 8. 02:53

曠 日 彌 久

(빌 광/멀 광,  날 일,  많을 미,  오랠 구)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

 

 

전국 시대 말엽, 조나라 혜문왕 때의 일이다. 연나라의 공격을 받은 혜문왕은 제나라

 

에 사신을 보내어 3개 성읍을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의 파견을 요청했다. 전

 

단은 일찍이 연나라의 침략군을 화우지계(火牛之計)로 격파한 명장인데 조나라의 요

 

청에 따라 총사령관이 되었다. 그러자 조나라의 명장 조사는 재상 평원군에게 항의하

 

고 나섰다.

 

“아니, 조나라엔 사람이 없단 말입니까? 제게 맡겨 주신다면 당장 적을 격파해 보이

 

겠습니다.”

 

평원군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제나라와 연나라는 원수간이긴 합니다만 전단은 타국인 조나라를  위해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 강대한 조나라는 제나라의 패업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단은

 

조나라 군사를 장악한 채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曠日彌久).’ 두

 

나라가 병력을 소모하여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평원군은 조사의 의견을 묵살한 채 미리 정한 방침대로 전단에게 조나라 군사를 맡겨

 

연나라 침공군과 대적케 했다. 결과는 조사가 예언한 대로 두 나라는 장기전에서 병

 

력만 소모하고 말았다.

 

 

화우지계 : 쇠뿔에 칼을 잡아매고 꼬리에 기름 바른 갈대 다발을 매단 다음 그 소떼

 

를 적진으로 내모는 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