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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문수봉(李楨汕) 2021. 4. 15. 10:21

우리 할아버지

 

나는 전북 부안군 줄포면 난산리 509번지에서 독실한 불교신자의 집에서 태어났다

우리 증조부는 거부였는데 줄포면 소재지에서 두번째로 갑부였다

첫번째 갑부는 그 유명한 인촌 집안 김씨 동아일보 고려대를 전신으로 둔 갑부다

원래는 그들이 전북 고창에서 염전사업으로 부를 엄청나게 축적 했었는데

어찌하다가 부안 줄포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 어느날 집안의 방바닥에 동전 세닢이 떨어졌다

그래서 점쟁이를 불러 점을 처 보았는데 점쟁이 왈 그건 부안 줄포로 이사 하는데

그건 동전 세닢의 가치도 안되니 이사를 해도 된다는 것 이었다

 

나는 줄포국민하교를 1년 다녔는데 거리가 약 6km정도 된다

그래서 고향 유지들이 힘을모아 난신국민학교를 세웠다

그래서 2학년 때 부터는 고향에 있는 난신국민학교를 다니게 됐다 대략 한학년에 한반정도의 학교였다

할아버지는 고향 최고의 유지여서 학교를 지을때 가장 많이 기증 했으며 기숙사도 지어 주었다

그런 이유로 난신국민학교 초대 기성회장에 오르셨으며 고향 유지들의 성금으로 비문이 새워졌다

그래서 나는 난신국민학교 4회로 졸업 했으며 지역 학교대항 노래자랑 대회에 참가해서 우리학교가 일등도 했었다

 

나는 태어날때부터 집안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랐었다 특히 할아버지의 이쁨을 한몸에 받고 자랐다

그건 형이 줄포국민학교 6학년인데(5년차) 할아버지의 빨간자전거로 6km거리를 나를 태워서 등교 시켰다

평소에도 할아버지는 나를 유독 챙기셨는데 구정이 돌아오면 마을의 어려운 집안에 쌀을 한말씩 돌렸다

그건 할아버지와 저만의 바밀이었는데 배달은 내가 부엌 솥단지에 몰래 넣어두는 것이다

그런일을 수년동안 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동네사람들에게 한번도 들키지 않았다

 

아마도 나는 천복을 타고 태어난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어린시절은 보리고개의 시기인데 나는 언제나 쌀밥만 먹었고 어머니 독특한 손맛으로 맛있는 반찬을 먹었다

다른 손자도 많지만 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밥상에서 나만 함께 먹었는데 맛있는 반찬도 더많이 나온다

그리고 고향땅에 유실수도 많아서 어렸을적에 동네 아이들을 데리고 과일을 따면 동네 아이들에게 나눠주곤 했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내뒤에는 부하가 줄줄 따라다닌다는 말도 자주 들엇다 이유는 그들이 배가 고프기 때문이다

여러분들도 보리고개를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로 고난의 시기인건 사실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방을 함께 사용했었는데 할아버지는 독실한 불교 신자라서 매일 새벽에 불경을 외우셨다

그방은 평소 나와 동생 할아버지와 함께 사용했는데(형은 전주에서 학교에 다님) 매일 불경을 듣다보니 불경이 외워졌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읇는다고 나와 동생은 할아버지께서 외우시는 불경을 모두 외웟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불경이 끝내고 나서 우리를 깨우셨는데 노래로 우리를 깨우셨다

대략의 내용은(아가아가 우리아가 일어나거라 방긋웃는 햇님이 찾아오셨다) 대략 이런 내용이다

할아버지는 감농을 하는 방법도 독특하시다 뒷산에 올라가 쌍안경으로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전혀 다르다 직접 현장에 가서 하신다

특히 할아버지는 열자짜리 대나무를 가지고 다니시는데 그이유는 일꾼들이 추수할때 벼를 덤불에 감추는경우가 있어서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때 난신국민학교 전체의 학생들이 나와서 상여 양쪽에 무명띠로 앞에서 매달아서 끌어 주었다

그건 할아버서께서 초대회장이시고 난신국민학교에 많이 기증도 했지만 그만큼 학교에 평소에 애정을 쏱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신국민학교 전체 선생님들에게도 자주 어머니의 맛있는 음식솜씨로 식사대접도 자주 해주었다

지금은 난신국민학교가 패교가 되어서 나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다시 고향의 난신국민학교가 재개 되었으면 좋겠다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문수봉 (中天 李楨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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