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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최초로 부처님의 제자가 된 오비구들)]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19:15

최초로 부처님의 제자가 된 오비구들

 

석가모니 일생 - 부처님의 첫 제자가 된 오비구 


깨달은 법을 가르쳐 제도하기 위해 부처님은 드디어 바라나시의 녹야원에 도착하시고는, 오비구(아약교진여, 아습비, 마하마남, 바톄, 바부)가 머물고 있는 장소로 걸어가고 계셨다. 그 때 그들은 새로 목욕하고 향기름을 몸에 바르고서 음식을 널리 늘어 놓고 벌려 앉아 먹던 참이었다.

멀리서 예전에 함께 수행하던 사문이 오는 것을 알아보고 <사문 고오타마는 방일하고 탐착하여 능히 계율을 지니지 못하고 번뇌를 끊으려 하다가 곧 타락하여 선정을 잃었다. 우리는 애써가며 고생을 하였다. 이 게으른 사람은 분명히 도의 그릇이 아니니 우리들은 이제 공경히 위문할 필요가 없

초전법륜 / 오비구들을 교화하심
다. 앉을 자리를 깔아두거나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거나, 음식을 베풀거나 하지 말자.
그가 만약 앉으려 하면 낮은 자리에 앉도록 하자. 그러면 여기에서 마음이 상해서 저절로 떠날 것이다>고 하며, 서로 반가이 맞이하지 말자고 약속하였다. 그런데 아약교진여만은 그들과 마음이 달랐다.

차츰 부처님이 그들 가까이로 가시자, 오비구들은 마치 둥우리에 있는 새에게 불이 붙어 들어옴과 같이 저절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부처님의 그 거룩함을 보자마자 곧 저마다 본래의 약속을 어기고 굽어져 자리에서 일어나 부산하게 앉을자리를 마련하여 깔개를 펴놓기도 하고, 발 씻을 물과 음식을 준비하고는 받들어 맞이하면서 <잘 오셨습니다. 벗이여>라고 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나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일체지를 얻었으므로, 시방을 보며 맑고 시원한 즐거움을 얻어서 다시는 여러 번뇌가 없으며, 노닐되 자재하다. 온갖 법에 걸리는 바가 없는데 장차 너희들을 위해 법을 말하여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을 제도하리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나를 <벗이여>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셨다.

곧 오비구들은 허물을 뉘우치며 <저희들이 어리석어서 슬기로움과 지혜가 부족하여 지금 이미 깨달음을 이루셨는가도 모르옵니다. 왜냐하면 지난날에 여래를 보건대 하루에 깨와 쌀을 잡수시면서 6년고행을 하셨사오나 이제는 도리어 음식의 즐거움을 받으셨습니다. 저희는 이 때문에 도를 얻지 못한 것으로 여겼습니다>고 말을 하고는 곧 법을 구하고 사문이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 <잘 왔도다, 비구들아> 라고 하시니, 수염과 머리털이 저절로 떨어지고 법복이 몸에 입혀져 곧 사문이 되었는데, 수염과 머리칼의 길고 짧음이 깎은지 7일이 지났음과 같아서 위의가 정숙하고 백살 비구와 같았다. 이렇게해서 오비구들은 부처님의 첫 제자가 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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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