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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죽림정사를 바침)]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19:30

석가모니 일생 - 부처님께 죽림정사를 바침


빔비사라왕은 곧 신하들에게 칙명하여 대나무동산에 부처님에게 바칠 집을 짓게[죽림정사]하였다. 그 정사를 갖가지 보배로 장식하게 하고 지극히 엄숙하고 화려한 비단번기와 깃발을 달게 하였으며, 그리고 꽃가루를 뿌리게 하고 향을 피우게 하였다.


그 때에 부처님은 비구들과 한량없는 하늘들에게 둘러싸여 왕사성에 들어가셨는데 부처님께서 문지방을 밟으실 때에 성안의 악기는 치지 않아도 저절로 울리고 좁은 문이 더욱 넓어지며 문아래가 더 높아지고 모든 언덕이 다 평탄하여지며 냄새나는 더러운 티끌과 때가 저절로 향기롭게 깨끗하여졌다.
귀머거리는 듣게 되고 벙어리는 말을 하며 소경은 보게 되고 미치광이도 곱사등이의 질병등이 두루 다 낳았다. 또한 마른 나무에 꽃이 피고 썪은 풀이 살아나며 마른 못에 물결이 더하고 향기 바람이 맑게 불며 봉황, 공작, 물총새, 물오리, 기러기, 원앙 등 기이한 종류의 새들이 어지러이 날며 모여와 온화하고 맑은 소리를 내었다.

이러한 여러가지 상서로움은 바로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이었다. 성에 들어오신 부처님에게 빔비사라왕이 제자들과 함께 대나무동산으로 가셔서 편히 머무시기를 말씀드리자, 그의 뜻에 따라 함께 대나무동산으로 가셨다.
그 때에 여러 하늘들은 공중에 가득 찾었는데, 왕은 곧 손에 가진 보배병에다가 향수를 담아서 부처님께 바치었다.
이에 부처님은 그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말로 축원하여 주셨다.

만약 사람이 보시할 수 있으면
간탐을 끊어서 없애게 되고
어떠한 사람이 인욕할 수 있으면
영원히 성냄을 여의게 되며
어떠한 사람이 선을 능히 지으면
어리석음을 멀어지게 하나니
이 세가지 행을 갖출 수 있으면
빨리 열반에 들리라
혹은 가난한 사람이 있어서
재물로 보시를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다른이가 보시를 닦는 것을 볼 때에
따라서 기뻐하는 마음을 내면
따라서 기뻐하는 복의 과보로
보시함과 같아서 다름이 없으리라


그 때 바라문과 대신이며 그밖의 백성들은 빔비사라왕이 상가리(법복)를 보시함을 보고서 모두가 다 더불어 기뻐하였다.
빔비사라왕은 상가리를 보시하기를 마치고 마음으로 크게 기뻐하며 땅에 엎드려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궁전으로 들어갔는데, 염부제의 여러 왕들 중에서 부처님을 뵈온이로는 빔비사라왕이 가장 첫째가 되었으며, 상가리를 바친이로도 빔비사라왕이 으뜸이 되었다.

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