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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이복동생 난타의 귀의)]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19:41

샤카무니 생애 - 부처님의 이복동생 난타의 귀의


왕사성에 계셨던 부처님은 어느날 공양을 끝내시고 시자 한사람을 데리고 이복동생 난다의 집으로 가셨다.
난다는 그 때 아내 손타리와 함께 누각에 올라 구경하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난다는 누각 위에서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급히 누각 아래로 내려가 부처님을 맞이하였다.
그리고는 방으로 안내하여 자리에 앉으시도록 하였다.
부처님은 자리에 오르시고는 난다를 위로하시고 나서 묵연히 앉아계셨다.

난다의 출가
그러자 난다는 부처님께 공양올릴 것을 말하였으나 이미 공양을 마쳤다고 하시며 사양하시는 것이었다.
그러자 난다는 그럼 꿀물을 올리겠다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너의 마음을 따르리라>고 하시었다.
이에 난다는 부처님의 바루를 들고 때아닌 때 꿀물을 가득담아 가지고 부처님께 받들어 올렸으나 부처님은 받지 않으셔서 시자에게 주었으나 그도 받지 않았다.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자를 데리고 본래 처소로 돌아가 버렸다.
그래서 동자 난다는 할 수없이 꿀물이 든 바루를 들고 누각에서 부처님을 따라 나왔다. 그러자 석가족의 딸인 손타리는 남편 난다가 꿀물을 가득 담은 바루를 들고 부처님을 따라 가는 것을 보고 머리에 빗질을 하다가 문득 큰 소리로 난다를 불러 <오래 머물지 말고 빨리 돌아오시라>라고 소리쳤다.
부처님은 난다의 집에서 나오시자, 난다를 위하여 길거리를 이리저리 걸어가시며, 성안의 백성들에게 난다가 꿀물 바루를 들고 부처님을 따라가는 것을 보게 하고자 하셨다. 그 때 백성들은 이 광경을 보고 저마다 서로 일러 말하기를 <지금 부처님께서 난다를 출가하게 하신다.>
이 때 부처님은 정사에 이르러 한 비구를 부르시고 손으로 가만히 그 모양을 지어 난다의 손에 든 꿀물 바루를 받으라고 지시하였다.
난다는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집으로 떠나가려고 하는데, 부처님께서 <너는 돌아가지 말라> 라고 하셨다.
이에 난다는 저는 출가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몸이 다하도록 비구승들에게 의복, 와구, 음식, 탕약을 공양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출가공덕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난다여, 만약에 어떤 사람이 그 수명이 다하도록 이 네가지 일로써 공양한다하더라도 부처님 한분을 공양하는 공덕의 과보보다 못하고, 부처님 법교 가운데 들어가 출가하여 하루나 한 밤만이라도 청정한 범행의 법을 행한다면 이 과보는 그보다 배나 더하다>고 하시며 반드시 출가할 것을 권하며 오욕락을 탐내지 말라고 이르셨다.
이와 같이 난다에게 출가공덕을 말씀하셨으나, 난다는 마음으로는 출가하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부처님을 공경하는 까닭에 머리를 숙이고 마지못해 <제가 출가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부처님이 경행하시면서 손가락으로 한 비구를 불러 오게 하고는 <너는 이발사를 불러오라>라고 하셨다. 그 비구는 곧 대중 가운데 이발사를 불러와 난다 앞에서 손에 삭도를 들고 난다의 머리털을 깎으려 하였다.
그러자 난다는 주먹을 쥐고 감히 내 머리를 깎으려 하느냐 라고 하여 머리를 깎지 못하게 하였다.

이 때 부처님께서 <오라 비구여, 내 법 가운데 들어와 범행을 행하고 모든 괴로움을 다하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난다의 머리털과 수염은 저절로 떨어져 마치 비구가 그 머리를 깎은지 7일쯤 된 것 같았다. 저절로 몸에 가사가 잆혀지고 손에 법다운 그릇이 쥐어졌다. 그리하여 난다는 곧 출가를 이루고 구족계를 받았다.
사문이 된 난다는 차례로 이미 먼저 부처님께 귀의한 제자들에게 예의를 표하다가 우파리 사문에게 와서는 서서 절을 하지 않으면서 멈칫거리며 생각하기를 <이 사람은 우리 집의 종이었는데 절을 할 수 없구나>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이 마음을 아시고 난다에게 말씀하기를 <
부처님의 법은 크게 통한지라, 배움의 앞과 뒤를 들을지언정 높고 낮은 데에 있지 아니하나니, 마치 큰 바다가 일만의 시내와 네개의 흐름을 온통 받아들이되 더럽거나 흙탕물을 피하지 않음과 같느니라. 마음을 붙이되 땅과 같이 하라.
네가지 요소는 모두가 같아서 땅, 물, 불, 바람의 안과 밖이 다름이 없으며, 그 정신은 비어서 깨끗하거늘 이름을 지어서 붙인것이니, 젠체함을 버리고 법으로써 스스로를 도와야 비로서 먼저의 성인들의 끝없는 도의 가르침에 응하리라
>고 하시었다.

그  때에 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간절하고 지극함을 보고 어쩔 수 없는지라 본래 없음을 깨달아 알고 젠체함을 버리며 뜻을 낮추어 예배를 하자 하늘과 땅이 크게 진동하였으므로 대중의 모임에서 모두가 감탄하기를 <장하도다. 도를 닦는 평등한 마음이여, 스스로 떠받듦을 버리고 마음을 낮추니 천지가 감응하여 그대를 위하여 크게 진동하도다>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제정된 법을 따라서 배움이 먼저면 어른이 되고 배움이 나중이면 아랫사람으로 됨이 법에 떳떳함이니 저마다 원망할 것도 없고 다툴 것도 없는 가르침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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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