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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아난의 수명연장에 대한 간청)]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20:44

[석가모니의 생애] 아난의 수명연장에 대한 간청

 

차바라탑에서 향탑으로 자리를 옮기신 부처님은 머지 않아, 지금부터 석 달 뒤에 반열반에 들 것이기 때문에 그곳의 비구들을 불러 모아 삼십칠조도품에 대해서 법을 설하시고 그것을 12분교로써 법을 드러내었으니, 마땅히 잘 받아 지니고 헤아리고 분별하여 일을 따라 수행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숨이 막히고 정신이 아득하여 제 몸을 땅에 던지기도 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기도 하고 몸부림치며 울부짖으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부처님께서는 슬퍼하는 이들을 위해 “하늘이나 땅이나 사람이나 모든 물질은 한번 나면 끝나지 않은 것이 없다. 은혜와 사랑은 무상한 것이요, 한 번 모인 것은 흩어지기 마련이다. 이 몸은 내 소유가 아니요, 이 목숨은 오래가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그 때 현자 아난은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 사람들과 하늘을 이익 되게 하셔야 하니까 부처님께서는 멸도에 들지 마시고 1겁 동안만 더 머무시기를 소원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전에 “내가 너에게 4여의족을 설명하면서 4여의족을 닦아 행하는 자들은 원하기만 하면 수명을 1겁 넘게 살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나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는데, 그 때는 가만히 있고 지금에서야 수명을 연장해달라니 몹시 어리석다 하시면서 그만두라 하셨다.

그러시면서 “나는 이미 목숨을 포기했다. 그리고 마라와 3개월후에 열반에 들기로 약속했다. 이미 말을 한 이상 부귀한 장자가 음식을 땅에 뱉어서 다시 그것을 기꺼이 도로 집어먹지 않는 것처럼 여래가 스스로 한말을 어기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하셨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유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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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