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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에게 법을 말씀하신 부처님은 ‘아난아, 때가 되었음을 마땅히 알라’하시자 아난은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그 자리를 떠나 부처님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어떤 나무 밑에 앉아 고요히 생각에 잠기셨다.
이 틈을 타서 과거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셨을 때 멸도를 권유했던 마라 파순이 부처님 앞에 나타나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아무런 욕심이 없으시니 열반에 드시라고 지금이 그 때라고 알린다.
이 말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파순아, 나의 제자들이 용맹하고 겁이 없어 안온한 경지에 이르러서 자신의 이익을 얻고, 다른 사람의 길잡이가 되어서 경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 글귀의 뜻을 밝힐 수 있어야 하며, 또 만일 다른 주장이 있으면 바른 법으로써 그들을 항복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 신변을 몸소 증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그러한 제자들이 모이지 않았으니 멸도할 수 없다.”고 하셨다.
따라서 지금은 마땅히 깨끗한 행을 넓히고 각의를 연설하여 모든 하늘 신과 사람들로 하여금 두루 신변을 보게 할 때라고 하셨다.
그러자 마라는 부처님께 이미 제자들은 모이고, 나아가서는 하늘 신과 사람들까지 모두 신통과 변화를 보았다고 말하면서 지금이 바로 멸도할 때라고 하자 파순아, “그만두라 그만두라 부처는 그 때를 알고 있다.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 석달 뒤에 나는 본생처인 쿠시나가라 사라쌍수 사이에서 멸도할 것이다.”라고 하자 마라파순은 “부처님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 이번에는 반드시 멸도 하실 것이다” 하며 악마는 기뻐 날뛰다가 홀연히 사라졌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서는 차바라탑에서 마라에게 입멸을 약속하시고 생명을 포기하셨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유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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