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생애] 대장장이 춘다의 마지막 공양
부처님 생애 2대 공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성도했을 때 바친 공양과 입멸하기 전에 바친 공양이다. 춘다가 바친 공양이 최후의 것이 되었지만 공덕의 과보는 다 같이 커서 그 가치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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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춘다를 위하여 가르침을 베풀어 이롭게 해 주셨다. 춘다는 설법을 듣고 신심이 견고해지고 기쁜 마음이 되어서 부처님께 공양 올리기를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춘다는 부처님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는 곧 돌아가서 그날밤으로 공양을 준비했다. 이튿날 시간이 되자 춘다는 “부처님께서는 때가 되었음을 아십시오”하고 전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법복을 입고 발우를 들고 대중들에게 둘러싸여 그의 집으로 가 자리에 앉으셨다.
춘다는 곧 음식을 차려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바치고는, 그 때 보통 음식이외에 따로 전단나무 버섯을 지졌다. 그 버섯은 세상에서 아주 진귀한 것이므로 오직 부처님 한 분께만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이 버섯은 다른 비구들에게는 먹여서는 안 된다’고 춘다에게 분부하셨다.
춘다는 그 분부를 받고 감히 다른 비구들에게는 전단나무버섯을 주지 못하였다. 당시 그 대중 가운데에 늘그막에 출가한 한 장로가 있었는데 그는 그 자리에서 다른 그릇에다 그 음식을 조금 얻어 먹었다.
그 때 춘다는 대중들의 공양이 끝난 것을 보고는 발우와 식기를 모두 거두었다. 그리고는 부처님의 곁에서 “이 세상에는 몇종류의 사문이 있습니까?”하고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4종의 사문이 있느니라’고 대답하셨다. “첫번째 사문은 도에 있어서 뛰어나고 최고의 진리를 잘 알아 설명하여 세상사람의 의심을 풀어준다. 두번째 사문은 법의 글귀를 훌륭히 설명하며 도를 의지해 살아간다. 세번째 사문은 수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생활을 위해 걸식을 한다. 네번째 사문은 수행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럽히는 사람이다.”
춘다는 이와 같은 설법을 듣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게 되었다.
그리고나서 조금 시간이 흐르자 부처님께서는 또 등이 아프심을 호소하시면서 아난에게 자리를 펼 것을 이르셨다. 곧 자리를 펴자 부처님은 그곳에서 쉬시면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춘다가 공양 올린 것을 후회하고 한탄하느냐, 그런 마음이 들었다면 왜 그러했겠냐” 그러자 아난은 “비록 춘다가 공양을 바쳤지만 그것은 부처님께서 그 집에서 마지막으로 공양을 받으시고 열반을 취하시기 때문에 아무 공덕이 없을 것 같아서 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같은 대답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춘다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왜냐하면 부처가 처음 도를 이루었을 때 공양을 베푼자와 부처가 멸도할 때에 공양을 베푼자, 이 둘의 공덕은 똑같아서 그들은 수명을 얻고, 좋은 몸을 얻으며, 힘을 얻고, 좋은 명예를 얻으며, 살아서는 많은 재보를 얻고, 죽으면 하늘에 태어나, 하고자 하는 것이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사실을 부처님은 아난에게 말씀하시고, 곧 춘다에게 알려주라고 하셨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유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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