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입추 뜻 음식 속담
오는 8월 7일은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입니다.
이제 어느 덧 여름 절기는 모두 지나고 가을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추가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입추는 가을 절기 중에서는 첫 번째 절기입니다.
* 가을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아직 무더위가 한창인데 입추가 벌써 찾아오다니 입추가 지난 후에는 이런 후덥지근한 날씨가 좀 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입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 입추 뜻, 의미
우리가 흔히 24절기에서 춘하추동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
여름을 알리는 입하(立夏),
가을을 알리는 입추(立秋),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
즉 입추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뜻입니다. 1년 중 양력 8월 7일 또는 8월 8일에 정해진다고 하는데 올해는 8월 7일 입니다.
본격적인 가을이 사작된다고 하는데 더위도 더위지만 습도가 좀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4절기는 1년을 기준으로 지구가 태양주의를 360도, 즉 한 바퀴 도는데 이 궤도를 '황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황도의 각도가 15도씩 이동할 때마다 절기가 하나씩 붙어 24절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입추'의 이 황도의 각도, 황경이 135도에 있을 때입니다.
* 참고로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 '입춘' 황경이 0도가 아니라 315도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입추도 135도!
▶ 입추 풍습
- 김장 준비
겨울철에는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어려웠으므로,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가서 저장하는 풍습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입추에는 김장을 대비해서 밭에 무와 배추를 심었다고 합니다.
보통 이 무렵에는 김매기도 다 끝나가는 시기라 김장에 필요한 작물을 심기 매우 적절한 시기였다고 합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비교적 빨리 자라는 작물로 늦가을쯤이면 추수할 수 있어 겨울을 이겨낼 김장 김치를 담기에 적격이었다고 합니다.
- 기청제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중요한 때여서 맑고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선조들은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 오히려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 날씨로 점치기
입추는 곡식이 여무는 시기이므로 입추에 하늘이 청명하면 만곡이 풍년이라고 여기고,
이날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하고,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또한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고 지진이 있으면 다음 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는다고 점쳤다고 합니다.
▶ 입추 속담
- 어정 7월, 건들 8월, 동동 9월
입추에는 농촌이 한가해지기 시작하면서 전해지는 속담으로 모를 심고 난 후의 7월은 어정 어정거리고, 8월은 농한기라 건들거리며, 9월에는 발을 동동 구른다는 뜻입니다.
-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벼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입추에는 벼가 자라는 소리가 들릴만큼 쑥쑥 자라서 개가 듣고 알 수 있을 정도라는 뜻으로 풍년을 기원하는 농사꾼들의 마음도 담겨있다고 합니다.
▶ 입추 음식
- 전어
가을 전어는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그 맛과 향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전어는 구이로도 먹고 회로도 먹는 생선으로 칼슘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가을철에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저도 가을철에는 꼭 전어를 먹는 것 같습니다.
- 토마토
가을철 제철과일인 토마토는 칼슘이 풍부해 체내 염분을 배출하고 떨어진 기력을 충전시켜줍니다.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시기인 만큼 딱 먹기 좋은 과일인 것 같습니다.
- 옥수수
옥수수는 7~9월 제철 음식 중 하나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은 물론 이뇨 작용도 활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몸속에 쌓여있던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오늘은 입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나면 진짜 이런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다들 예방 잘하셔서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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