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이정산(李楨山)]인데 내가 조금 자라서 고귀한 내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께 이름이 조금 맘에 안든다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본래는 李 楨山인데 성은 어쩔수 없고 가운데는 돌림자이니 그것도 바꿀수 없으며 마지막 끝자를 汕으로 쓰라 하셨다 작명가가 이이상 더 좋은 이름은 없다 하였단다 그래서 할아버지 말씀데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조금 자라서 옥편을 찾아보니 이 汕자가 물가운데 산 자라는 것이다 나름 생각해보니 물가운데 산이면 섬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그러면 외롭고 쓸쓸하기만 한 그런느낌이 들어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난 이혼하고 혼자 독신으로 산지가 수십년이다 원래 뫼산 자를 그데로 썼다면 이혼은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쓰라는 물가운데 산자가 ..